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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상황에서 당신은?-프로스트 펑크(Frost Punk)리뷰

스팀게임

by 만능형골렘 2020. 8. 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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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의 상황에서 당신은 인간성을 잃지 않을수 있을까?

영화 '설국열차' 와 비슷한 이 게임은, 어쩌면 설국열차 이후의 이야기라고 봐도 될듯하다

부족한 자원들, 혼란에 빠진 시민들, 다친 생존자들, 어떻게 이끌어야 할까

런던에서 탈출한 시민들을 죽이는것도, 살리는것도 당신의 몫이다

 

발전기만 남았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와 비슷한 설정을 게임안에 녹여냈다

미래 알수없는 이유로 얼어붙은 지구에서 생존을 위해 인류는 한단계 퇴보한듯 보인다

설국열차에서는 주인공이 꼬리칸에서 맨앞칸으로 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라면

이 게임에서 당신은 처음부터 지도자가 되어 남은 시민들을 이끌어야 한다

 

영화와 게임, 양쪽에서 다양한 인간군상과 사회현상을 볼 수 있다

예전엔 기세등등 했으나 몰락한 귀족들, 혹독한 노동으로 불만을 품은 시민들,

보살핌과 사랑이 필요하지만 소외되는 아이들, 사랑하는 사람과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

희망이 있다고 믿으며 매일 기도하는 사람들, 철저한 통제속에 질서를 지키려 하는 사람들

모두가 당신이 이끌어야할 개개인들이다

대중의 여론은 한 목소리를 낸다 하지만 이 대중들은 개인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개인들은 모두가 다르다

 

이 게임은 디스워 오브 마인(This war of mine)제작사 11 bit studio에서 2018년에 출시했다

개발사의 색깔은 확실하다 생존이 위협받는 순간에서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한다

추위에 맞서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자원들이 필요하다 석탄 목재 철 음식등,

효율적인 자원관리가 필요하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발전기가 가동을 멈추거나, 식량이 떨어진다

거주할곳을 마련해주고 앞으로를 대비해 기술개발에도 힘써야하고 얼어붙은 지역을 탐사한다

혹한에서 오는 질병들도 관리해줘야 하며 시민들 사이에서 여러가지 갈등도 일어난다

병에 걸려 사망자가 발생하고 시민들은 불안해하면 당신의 통치 기반이 흔들린다

쫓겨난다는 얘기다

꼬마야 일하디마 ㅜㅜ
뜨끈~한 톱밥 든든~하게

인류 전체의 생존이 걸린 문제일때 과연 아이들에게 노동을 강요하지 않을수 있을까

음식이 바닥난 상황에서 효율적인 배급방식은 무엇일까

효율적인 생존과 관리를 위해 사상과 종교가 우선시 되는게 합당할까

모두에게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 인간을 처형하는일이 허용될까

누군가 희생해야 한다면 희생자를 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폭풍이 다가온다!

영화 설국열차에서는 계급과 질서로 열차내 인원들을 철저히 통제했다

꼬리칸과 앞칸과는 질적인 부분에서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여준다

영화의 엔딩부분에서 개인적으로 나는 열차장의 이야기가 맞다고 생각했다

생존을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인간적이지는 않으나 전체를 생각하면 어쩔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겠다고 어느정도 동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연한 격차에 대해서는 꼭 그렇게까지 해야했을까 싶었지만..

이 게임에서는 당신이 직접 결정할수 있다

가치관에 따라 어떤 선택을 하든 불만의 목소리는 나오겠지만 선택은 필수 불가결이다

설국열차 후의 이야기는 당신이 쓰는것...

인류의 생존이 걸린 문제들 앞에서 당신은 과연 옳은 선택을 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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